진안군이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예방을 위해 내달부터 진안읍 시가지 쌍다리에서 터미널구간에 ‘3차로 홀짝수일 주정차제’를 시행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3차로 홀짝수 주정차제는 현 2차선 차로를 3차선으로 변경해 양쪽 차로에 격일로 주정차 할 수 공간을 제공 하기 위한 제도다.

이와 함께 이 구간에는 운전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신호기 및 LED 안내표시기가 설치된다.

군이 이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불법주정차의 난립으로 교통소통의 장해 및 교통사고의 요인이 되고 있는 이 구간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다.

그러나 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인근상가 및 주민들과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진안읍 주요 시가지가 불법주정차로 인해 교통난을 겪고 있으며, 이 곳은 불법 주정차 및 각종 교통법규 위반이 일상처럼 되풀이 돼 왔기 때문이다.

또 불법 주정차로 뒤엉킨 차들과 오래전부터 노점상의 장터로 전락한 인도로 인해 청정진안의 이미지를훼손하는 주원인으로 꼽혀 왔다.

운전자들은 교통 장애로 인해 얼굴을 찌푸리는 일이 빈번했으며, 행인들도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이 가변차선을 이용한 홀짝 주정차제를 통해 교통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것. 내달부터 시행 예정인 가변 3차로 홀짝 주정차제를위해 군은 2명의 주차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2~3개월 계도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이후에는 단속을 시행해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장날 노점상들에 대한 대책과 휴일 관리대책, 단속요원퇴근후 관리대책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홀짝 주정차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양방향 주차로 인해 한개 차선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될 우려가 높기 때문. 이에 따라 군이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노점상 단속과 휴일 관리대책, 야간 관리대책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초기 시행단계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완을 통해 슬기롭게 추진하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들의의식인 만큼 제도정착을 위해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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