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는 어느 정도 파악했다.

" 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53)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올림픽 조추첨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축구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꼽히는 온두라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전력을) 파악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화 감독은 "지난 북중미 지역예선에 다녀왔다.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도 있고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됐다"고말했다.

그러나 카메룬과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카메룬과 이탈리아는미처 분석할 틈이 없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유럽에서는올림픽 지역예선이 21세이하 대회로 치러지기 때문에 지역예선에나왔던 선수단과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선수단 사이에는 선수 구성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정보가부족함을 털어놨다.

박 감독은 "오는 5월프랑스 툴롱에서 열릴 툴롱국제대회에 이탈리아올림픽대표팀이출전한다.

이 대회에 분석요원을 파견해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더불어협회에서는 이미 이탈리아의 지역예선 경기 테이프를 입수했다.

카메룬의 경기 자료도 기술국에서 준비하고있다"고 향후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조편성에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입국 전에 현지 경기장소를 조사했는데 환경이 아주 좋다.

다른 경기장들과 비교할 때 훨씬 좋은 여건 속에서 경기를 치를 듯하다"고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마지막 온두라스와의 일전이 상하이에서 열리게 됐다.

여러 부분에서 잘 됐다.

조 예선을 통과해 한국 최초로 메달권에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5월26일부터 6월14일까지 1차 훈련을하고, 7월21일부터 8월2일까지 마무리 국내훈련을 한 뒤 8월3일 베이징으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평가전에 대해서 그는 "상대 팀을 물색해야 한다.

가능하면 아프리카와 유럽 1개팀팀 등 본선에서 상대할 팀과 유사한 스타일의 팀과 경기를 잡을 것"이라고 상대 팀 선정 기준을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유럽은 상대적으로 올림픽축구에 큰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에서 올림픽축구 종목은 국민적 관심사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

선수들도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선수들의 목표의식을 고취시켰다.

강철 코치와 함께 자리한 홍명보 코치 역시 "올림픽은 모든 스포츠인의 꿈이다.

그리고 올림픽대표팀을거쳐 국가대표팀으로 진출하는 예가 많았다.

차세대 한국축구의 주역을 노리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도전의장이 될 것"이라고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