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포항 체육관에서 열린 포스코배 베이징 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일반부 용상 75Kg 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고양시청)이 2차시기에서 183Kg을 성공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25, 고양시청)이 용상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장미란은 24일 오후 2시경북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2008 왕중왕역도대회 8일째 경기에서 용상 183kg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그는 지난 2004년 중국의 탕궁훙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웠던 용상 세계기록을 1kg 경신했다.

또한 지난 18일 라이벌 무솽솽(24, 중국)이 중국 대표선발전에서세운 용상 183kg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인상에서 135kg, 합계 318kg을 들어 자신의 종전기록에 각각 2kg, 1kg 못 미치는 결과를 기록했으며, 무솽솽이 최근 세운 기록(인상145kg, 용상 183kg, 합계 328kg)에근접하지 못했다.

올림픽을 106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장미란은 인상 1차시기에서 130kg을 들어올리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2차시기에서 135kg을 성공시켰다.

이후 장미란은 마지막 3차시기에서 지난 2006년 5월 22일 국제초청여자대회에서 자신이 세운종전 한국기록(138kg)보다 2kg, 세계기록(139kg)보다 1kg 많은140kg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인상에서 다소 서두른 모습을 보인 장미란은용상에서 기어이 일을 냈다.

용상 1차시기에서 175kg을 성공시킨 장미란은 2차시기에서 180kg을신청했다.

그러나 장미란이 주최 측에 요청, 183kg에 도전한다고 밝히자 이내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했고, 짧은기합과 함께 기록작성에 성공하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보냈다.

3차시기에 나선 장미란은 187kg에 도전하며 새 기록작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한편, 48kg급 국가대표인 임정화(22,울산광역시청)는 이날 인상(84kg)과 용상(105kg), 합계(189kg) 등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인상 1차시기에서 78kg 도전에 성공, 종전 한국기록을 1kg 경신한 임정화는 2, 3차시기에서 각각 82kg, 84kg을 들어올렸다.

임정화는 용상 2차시기에서 종전 한국기록보다 5kg 많은 103kg을 들었고, 3차에서 105kg을 기록하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이밖에 국가대표 윤진희(22, 한체대, 53kg급), 김수경(23, 제주도청, 63kg급) 역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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