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예산확보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도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예산 10%절감은 물론 감세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는등 예산의 규모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300조원 가량의 국가채무를 안고 있는 상태인 만큼 도가 목표로 하는 내년도 국가예산 3조8천억 원 이상 확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일단 국가채무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신규사업에 방만한 투자를 하는 행태는 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정부는 이달 초 전국 각지 도로사업 예산 중 일부를 타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효율적 예산사용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지난해 확보한 올 국가예산 3조6천억원보다 2천억원 이상 많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내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심정으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예산확보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도와 정치권 그리고 재경 향우들이 혼연일체가 될 경우 목표액 달성도 가능하다는것. 이 같은 상황에서 도는 오는 28일 서울에서 재경향우들에게 도의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물심양면으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예산확보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도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내년도 국가예산목표액을 반드시 달성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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