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부안!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우린 하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형형색색 부안군의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현수막의 향연이 반갑다.

전북 부안군민의 한마당 잔치인 ‘군민의 날-부안군민화합의날’ 행사가 5년만에열린다.

제45회 째를 맞는 부안군민화합의날은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부안스포츠파크 일대에서 각종 체육행사와 다채로운이벤트가 열린다.

지난 2003년 야외행사를 갖은 이래 방폐장 문제로 인해 실내행사로 대체해서 실시된 지 무려 5년 만에부활된 ‘화합한마당’이다.

이번 행사는 군민화합이 목표다.

캐치프레이즈는그래서 '위대한 부안! 우리함께 만들어가요'다.

어려움을 뚫고 출발한 민선4기 김호수군수체제는 이번 군민의날 행사를 남다른 시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안군은 이번 행사를 ‘모든 군민이 참가하는 화합형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1종목씩선수로 참가하는 총체적 군민화합 잔치로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7만 군민은 물론이고,10만 향우들이 대거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안군 사상 최대 규모의 잔치가 될 것으로부안군 관계자는 내다봤다.

군민화합의 날 행사는 30일 전야 기념행사인난타공연과 불꽃놀이를 통해 잔치의 분위기를 살린다.

식전과 식후에는 군민화합 한마당잔치와 명랑운동회가준비되어 있다.

문화행사와 접목되는 체육행사로는 축구 등 5종목과전국남녀궁도대회가 열리고, 매창백일장과 사생대회도 실시된다.

또 페이스페인팅과 풍선만들기, 부안농특산품 전시와 홍보, 곤충체험관운영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병행해 펼쳐진다.

그러나 군민의 날을 앞두고 시내에 내걸린 현수막의 구호처럼 부안 군민 모두가 염원하는행사의 첫 번 째 목표는 바로 ‘군민 화합’이다.

지난 몇 년 간 부안군은 방폐장 문제로‘생거 부안’이 불신과 대립만이 판을 치는 삭막한 사회가 되어버렸다.

‘낡은 판을 걷어내고 새로운 시간을 열자’는 기대치가 부안 군민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김호수 군수는 “서로를 사랑하며배려하는 마음으로 불신과 갈등을 버리고 위대한 부안을 만들자”고 했다.

또 “이번 행사를 부안군민의자긍심을 일깨우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방폐장 부안’, ‘생거 부안’  위대한 부안, 1등 부안군민으로의 부활이 멀지 않아 보인다.

/부안=강태원기자ktw@.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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