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에서 전북이 독자권역으로 빠져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 인수위가 발표한 5+2광역경제권호남권역에는 광주와 전남 그리고 전북이 포함돼 있는데 최근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전북을 독자권역으로 빼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F1국제자동창경주대회와 2012년여수세계박람회와 광주 첨단산업단지R&D특구지정 등으로 무장한 광주전남이 새만금개발사업을 핵심사업으로추진해 나가고 있는 전북을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을 ‘동북아의두바이’ 내지는 ‘세계경제자유기지’로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광주전남 지역은호남권 사업들이 새만금개발사업에 밀려,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 조원 대가 소요되는 새만금사업에 정부예산이 몽땅 쏟아 부어지면 같은 권역에 있는 광주전남 역점사업에는 제대로 예산이 반영되기 어렵다고보고 있는 것.이렇다 보니 전남광주지역에서는전북을 광역경제권 호남권에서 제외시켜 별도의 독자권역으로 분류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처럼 광역경제권독자권역으로 분류, 5+3광역경제권 시스템으로 가는 게 낫다는 의미다.

또한 한나라당의 4.9총선 전북공약에 호남광역권본부를 새만금에 설치한다는 문구가포함돼 있다는 점도 호남권에서 전북을 제외시켜야 한다는 말이 흘러나오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이다 보니 전남지역에선조만간 정부에 전북을 호남권역에서 빼 줄 것을 조심스럽게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을 비롯한 여타 지역에선 지금 새만금을 가장 부러워하고있는 게 사실이며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오죽하면새만금이 있는 전북을 광역경제권 호남권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다 했겠느냐. 전북이 호남권에서 떨어져 나와 독자권역으로 분류되더라도 손해 볼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