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카누의 자존심 이순자(31 전북도 체육회)가 우리나라 카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할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순자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일본 고마츠에서 열리는 2008 북경올림픽 카누 아시아대륙예선에 출전한다.

이순자는 여자카약 1인승과4인승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며, 종목별 한 장 남은 아시아지역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일본과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순자의 1인승경쟁 상대는 일본의 간판 기타모토 시노부. 지난해 9월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카누선수권대회 여자부 카약 1인승 결승에서 이순자는이 선수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전력이 있다.

당시 이순자는2분07초350의기록이었고 기타모토는 2분04초520.하지만 북경올림픽 출전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동계훈련에매진했던 이순자가 기타모토를 제치고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쥘 확률은 50대 50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송준영 전북카누협회 전무이사는 “일본측이 자기선수들에게 유리하게하기 위해 홈 텃세를 부릴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면서“하지만 이순자가 그 동안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충실히 해 온 만큼 일본 선수를 반드시 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년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이순자는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아게임에서 2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여자 카누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순자가 이번 북경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을 통과해 한국여자 카누의 역사를 새로 쓸 지 주목된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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