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K-리그 15번째구단으로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연맹)은 28일오전 11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5번째 구단인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가칭강원 FC) 창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원 FC는 총 가입금 40억원(발전기금 30억원, 가입금 10억원)을 내고 2009시즌부터리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다음 시즌 K-리그에서는 시민구단인 대전 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 FC와 도민구단인 경남 FC와 강원FC 등 총 5개의 도·시민 구단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강원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9, 풀럼)과 이영표(31, 토트넘 핫스퍼), 정경호(28, 전북 현대) 등 수 많은 국가 대표를 배출해 왔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57)과 김진선 강원도지사(62) 등이 참석해 강원FC 창단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우수한 선수를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고 팀이 없었다"며 "도민들의 의지를 한데 모으고 연구, 분석해 도민 구단 창단을결정했다"며 창단 배경을 밝혔다.

그는 "창단 첫 해 창단비와운영비 포함 약 13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 도시의 참여와 도민들의 주주 참여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이원 리조트, 각종금고 은행과 연관 기업 등 강원도에 연고가 있는 기업들의 참여도 어느 정도 협의를 끝낸 상태다"고 밝혔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우수한 감독과선수들을 충원해 첫 시즌부터 강한 팀으로 창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강원도 출신의 선수들과 다른 구단의 협조를 받아 첫해부터 강한 전력을 구성하겠다"며 "감독문제는 충분히 알아본 후 필요하다면 외국인 감독까지 고려하겠다"고 구상을 드러냈다.

이 날 창단 발표를 한 강원 FC는 준비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본격적인 팀 명칭과 스폰서 확정, 선수 수급과 코칭 스태프 인선 등을 마친 오는 12월 공식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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