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낙후 등으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아 온 변산 해수욕장 일대가 관광지로 지정돼 본격 개발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농지전용과 사전환경성 검토 등 관계부처 협의가 마무리 됨에 따라 변산면 대항일 일원 46만6천㎡를 관광지로 지정, 공공 262억원, 민간 395억 원 등 모두 65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새롭게 단장한다.

관광지 지정은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지원이 가능해지고 각종 행정처리가 빨라지며 토지 수용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도는 올 연말까지 관광지조성계획을 세운 뒤 내년에 기반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일대에는 호텔과 골프장, 습지생태원, 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해 갯벌체험장과 어촌체험관, 체류형 농촌마을, 주말농장 등도 설치된다.

도는 관광지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5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49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변산 해수욕장 일대는 2003년까지 국립공원 내 집단시설지구로묶여 개발이 사실상 금지됐으며 이후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관광지 지정 절차를 밟아왔다.

도 관계자는 “변산 해수욕장은 수십 년간 개발을 하지 못해 관광지 명성을 잃었다”며“관광지로 지정된 만큼 본격 개발을 통해 체험과 레저가 어우러지는 4계절 관광지로개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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