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철 균형발전위원장, 입장표명 사양최상철 균형발전위원장, 입장표명사양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신임 위원장에 내정된 최상철(68)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28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혁신도시 문제와 관련,"말할 입장이 아니다"고입장 표명을 사양했다.

최 내정자는 한국지역학회장,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건설교통부 전국개발제한구역제도개선협의회위원장, 한국환경교육학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방분권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다.

노무현 정부의 대표적인 지역균형발전정책인혁신도시건설 수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내정자 입장이라 지금 그 문제에 대해 입장을발표할 게재가 안 된다.

교수 입장에서도 '학계의 입장은이렇다'고 말할 게재가 안 되고"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최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 균발위원장직인 이명박 대통령으로 부터직접 제안받은 것인가? "인선 과정에 대해서는 나도 자세히 모른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연락 받은 것은 아니고 지난주 토요일 쯤 청와대 부속실에서 연락을 받았다" - 이 대통령과의 인연은?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만났다.

당시 이 대통령에게 시정 전반에 대해 자문할 기회가 있었다" - 없어질 뻔 했던 균형발전위가여·야 합의로 존치됐는데 앞으로 계획은? "아직 정식 발령을 받은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내용은 없다" -위원을 20명 안에서인선할 수 있던데 인선 기준은 뭔가? "아직 구체적인 인선 상황은 잘 모르겠고, 내가 임명되면 그 후에 위원회 발족이 되고 나서야 위원 내정도 되지 않겠나.균형발전위원회법에 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위촉위원 중 지방 분포가 반이 넘도록 돼 있다.

위원장도 민간으로 하도록 돼 있고..." - 광역경제권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은? "인수위 시절에 '5+2 광역경제권' 문제에 대해 접했지만 아직 그 문제에 대해 균형발전위 차원에서 정리된 내용은 없다" - 행복도시 문제에 대한 입장은? "행복도시 문제는 지금 관련법이 있고 사업이 추진 중이니균형발전위 입장에서 찬성한다 반대한다 얘기 할 형편이 못 된다"- 혁신도시 수정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내가 지금 그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발표할 게재가 아니다.

아직 내가 내정자 입장이라… 교수 입장에서도 '학계의 입장은 이렇다'고 말하기 곤란하다.

" - 국가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와는 향후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연계할것인가? "국정 전체를 조율해야 할테니 균형발전위나 국가경쟁력특위나 서로 협의하는 과정은 계속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의과정을 조율할 지, 운영방안은어떻게 할 지 등은 정하지 못했다" - 수도이전 반대 국민연합 공동대표 경력 때문에 충청권을 중심으로균형발전위원장 내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다.

"오해다.

내가수도이전 반대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수도이전을 반대했다고 지역 균형 발전을 반대한 것은 아니다.

나는 충청권 발전을 항상 생각하고 있는 균형 발전론자다.

수도이전 문제는 국가의 지역 균형발전을 넘어 서는 문제 아니냐. 통일된 국토공간의 재창조라든지…수도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나라는 없으니까. 수도 이전을 반대했다고 충청권 발전을 반대하는 것과 연계하면안 된다.

나도 충청권 발전을 위해 많이 참여했었고 그 문제에 대해 계속 소신을 갖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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