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28일 밤(한국 시각) 미국워싱턴에서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28일 "지난주성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등 실무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협상을 벌인 결과를 갖고 김 본부장과 힐미 국무부 차관보가 추가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마무리짓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신고서 제출 ▲향후 검증 방안 및 절차 ▲핵 폐기 단계를 논의하는 6자회담 개최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측은 북한이 금명간 6자회담의장국인 중국에 북핵 신고서를 제출하고 철저한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음달 중순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최근 백악관이 북한의 시리아 핵 협력 의혹 관련 자료를공개한 것과 관련, 6자회담의 진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측 실무대표단 방북 결과에 대해 성 김 과장은 "매우 좋은 방문이었고 본질적인 협의를 했다"고했으며, 북 외무성 대변인도 "협상은 진지하고 건설적으로진행됐으며 전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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