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생으로 도 전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도지사 비서실장과 중간간부 등이원정 골프를 즐긴데다 골프비용까지도 모 업체 법인카드로 결제한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도청 공무원들은 이같은 일련의 행태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허탈해 함은 물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고위관료의책임 있는 행동을 기대한다’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골프사건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놓았다.

노조는 “AI확산을 막기 위해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음에도 이를 도외시한 채 부적절한 골프모임을 가질수 있었던 것은 도덕적인 해이를 넘어 사고의 부재가 아닌가”라며 “한번만 농민들의 고통과 하위직 공무원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러한작태를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노조는 “부도덕한 행위로도민을 넘어 국민의 지탄을 받는 고위 간부공무원에 대하여 철저한 사실규명과 함께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 나왔다.

이들의 그린피 등 골프비용 72만원이 김제소재 I건설 소유 카드로 결재 된 것. 사무관 C씨는 골프비용을 자신이 부담하기 위해 카드를 빌려왔으며 나머지 3명으로부터 18만원씩 54만원을 받았지만 현금으로 결재치 않고 카드로 결재를했다고 감사관에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도청 내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일부 공무원들은 ‘어떤 게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감사관실에서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C사무관이 나머지 3명의 공무원들로부터 18만원씩을 받은 뒤 모 업체의 카드로 골프비용을결재했다는 것이다”며 “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상식 밖의 행동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누가 뭐라 해도 공무원이 업체의 카드로 골프비용을 결재했다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다”며“앞으로 2~3일 이내에 지사가 어떤 형태로든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고 매듭을 지을 작정인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 공무원들이 골프를치던 날 같은 골프장 한쪽에선 전주시 상수도사업소 과장 등이 건설업체 관계자와 골프를 즐기다 들통, 직위해제된 바 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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