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학이 아직도 정체(正體)를 완전히 밝히지못하고 있는 암(癌)과 음식물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얼마 전 미국에서는 암과 식생활과의 연관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바가 있다고 한다.

특히 식생활은소화기계통의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식생활과 암의 발생 관계를 연구해 온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발생하는 70만 명의 악성질환 환자 가운데 소화기 계통의 암환자가 7만명이 넘는다는 것. 이 연구소는 또 식생활에 있어 지방분이 유방암의 발생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유방암은매년 미국에서 9만여명의 여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한다.

따라서 식사 습관과 암 질환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쇠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미국,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캐나다, 덴마크 등의 나라에서는 장암(腸癌)환자가 가장 많다.

그에 반해 전통적으로 지방분을 적게 섭취하는 일본은 인구비례로 따져 3분의 1에 불과한 형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인들 가운데서도 채식주의자들인 제7안식일 교인들은 암환자의 비율이 월등히낮다는 통계다.

밀가루 빵이나 밀기울 또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발암물질을 흡수하거나 희석시킴으로써장암 발생을 막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방분․섬유질을 똑같이 많이 섭취하는 핀란드인들을 보면 증명되고있다.

장암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고 미국의 식품이 전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위암(胃癌)환자가 지난 25년간 50%나감소 됐다고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위암에 관한한 일본은 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 원인은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삶은 고기 때문이라 한다.

거기에는 발암(發癌)의 요인이 되고 있는 『나이트로․사민』이 많은 탓이다.

이 같은 조사를 토대로 한다면 일본보다 훨씬 짜고 맵게 먹는 우리나라는 위암의 발생률이 높다고 보아야 한다.

최근착(最近着) ‘사이언스다이제스트’지는 술 마시는 여성들에게 일대 경종을 울려주고 있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미국 ‘보스톤’의대의 연구팀은 술을 즐겨 마시는 여성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유방암 발생률이 40~90%나 높은 것으로 밝혀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여할 것 없이 폐암(肺癌)을 촉진하는 끽연인구가 늘고 있는데다 음주 인구조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삶에 있어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

건강을 스스로 챙겨 건강한 삶을 살자.

/허성배·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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