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혹은 비만인 중년 성인들이 뇌 건강및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부 뇌 속 화학물질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샌프란시스코 VA 의료센터연구팀이 '신경학회지'에 발표한 50명의 건강한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한 MRI 영상 촬영 결과 과도한체지방이 뇌의 노화속도를 가속화시켜 알츠하이머질환 등의 노화와 연관된 뇌 병변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5명은 비만, 15명은과체중, 나머지 30명은정상체중인 가운데 연구결과 체질량지수가 높을 수록 전반적인 뇌 건강에 대한 표지자이면서 일부 뇌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속 화학물질인 'N-acetyl-aspartate(NAA)'가 더욱 크게 감소됐다.

연구결과 뚱뚱한 사람일수록 뇌 앞쪽 전두부 회색질내 이 같은 물질이 더욱 감소됐으며 이로 인해 전두부 백색질내 세포막 형성에 중요한 물질인 콜린을 함유한 대사물질농도 역시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노화에 의한 손상을 입기 쉬운 뇌 전두부 영역내 회색질에서 이 같은 체질량지수와 뇌 화학물질간 연관성이 가장 크게 나타나 뚱뚱한 사람들에서 뇌 노화속도가 빠르며 어릴적 과체중 혹은 비만이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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