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도내 의원들이 통합민주당 지도부 선거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7월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는 정세균 의원(4선 당선자)과 정균환 최고위원이, 내달 하순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 당선자인 강봉균  이강래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표 경선의 경우 통합형 리더십을 앞세운 정세균 의원이 앞서가는 가운데 3선의 추미애 당선자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정균환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문희상 천정배 의원 등도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정가의 일반적 분석은 정세균, 추미애, 정균환의 3강 구도로 전망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대표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당내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많다.

또 국회 4선이라는 중량감과 경제적 식견을 갖췄다는점에서 한나라당에 맞설 제1야당 대표로서 적임이라는 평이 나온다.

정균환 최고위원은 폭넓은 정치력과 여야를 넘나드는 원만한 대인관계, 오랜 관록이 강점이다.

당안팎에서 강력하게 출마 권유를 받고 있어 고심 중으로 전해진다.

내달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 당선자인 강봉균 이강래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높다.

재경부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강 의원은 화려한 경제 관록이 장점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설 수 있는, 통합민주당내 유일한 ‘경제통원내대표’ 후보로 꼽힌다.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선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강 의원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강래 의원은 최근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과 상임위원회 등에서 여러 의원들과 만나 긍정적 반응을 얻는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이어서 대여 관계와 당내 현안 조율 과정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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