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 등 기후변화로 인해 도내 지역에 모기 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와 군산, 남원, 진안, 고창 등도내 5개 시·군에 설치된 유문등에서 지난 달 9일부터 모기가채집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보름 가량 앞당겨 진 것.모기는 4월9~14일 6마리가 처음 채집된 뒤 15~22일에는 25마리, 23~28일은 41마리등으로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일본뇌염모기는 채집되지 않았다.

이처럼 모기 출현 시기가 앞당겨 진 것은 지구 온난화와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번식이나 활동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도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도심지의 주택가 등지에서 월동하는 모기가 늘고있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공동주택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모기가 늘고 있고, 여기에다기온까지 오르면서 모기의 출현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어린아이나 노약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당부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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