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아지면서 어패류 생식에 따른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5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돼 4명이 사망할 만큼 치사율이 높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질환,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 질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패혈증 등을 유발하며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치사율이 높아 조기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도 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해안지역인 군산과 김제, 고창, 부안 등 42개 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유행예측조사를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만성 질환자들은 6월∼9월 사이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펄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을 피해야 한다”며“피부 외상이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