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신예' 조용태(22)의 결승골로 전북현대에 승리를 거뒀다.

울산현대와 대구FC는 각각 제주유나이티드와광주상무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반면 인천유나이티드는 뒷심 부족으로 부산아이파크와 무승부에 그쳤다.

수원은 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 전북과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47분 터진 조용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05년 10월 부터이어온 전북전 무승(5무2패) 기록을 털어내는데 성공했으며,지난 3월 9일 대전시티즌과의 K-리그 개막전(2-0승) 이후 이어온 시즌 무패기록을 컵대회 포함 12경기로 늘리며 리그 전적 7승1무승점 22점으로 리그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메운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전반전을 시작한 전북은 초반부터 측면을 활용한 순간돌파로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결국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며정경호를 빼고 공격수 조재진을교체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 역시 후반 시작과동시에 미드필더 이관우를빼고 '조커' 서동현을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며 찬스를 기다리던 수원은 결국 후반 중반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원은 후반 17분 에두가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을 문전 앞에 서 있던 서동현이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공을 밀어 넣어 1-0으로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전북 최 감독은 미드필더 홍진섭과 김형범을연달아 투입, 결국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24분 김형범의프리킥을 수원 수비수 곽희주(27)가걷어내려다 공이 골문으로 향했고, 골키퍼 이운재가 이를 쳐냈으나 조재진이달려들며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 1-1 동점이 됐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막판까지 공세를 펼친 수원은 결국 후반 47분 전북 진영 페널티박스왼쪽으로 달려들던 조용태가 왼발슛으로마무리, 짜릿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은 같은시간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부산과의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김영빈의 연속 골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교체 투입된 부산의 이승현에게 2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4승2무2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4위에, 부산은 1승3무4패 승점 6점으로 11위에머물렀다.

부산의 짧은 패스를 막지 못해 끌려 가던 인천은 전반 47분 라돈치치의 헤딩슛을 부산 골키퍼 정유석이쳐내 흘러나온 공을 김영빈이 밀어 넣어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기분 좋게 후반전에 돌입한 인천은 6분만에 김영빈의 오른발슛으로 2-0로 점수를 벌렸다.

2골을 빼앗긴 부산의 황선홍감독은 김창수와 이승현을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후반 16분 이승현이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이어 6분 뒤인 후반 22분이승현이 다시 인천 골망을가르는데 성공, 2-2로 승부의 균형을 마쳤다.

인천과 부산은 막판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울산은 5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열린 리그 8라운드 경기서 후반전 터진 유경렬과이진호의 골을 묶어 전재운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제주를 2-1로 물리쳤다.

울산은 3승3무2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6위를기록했고, 제주는 1승2무5패 승점 5점으로 13위에그쳤다.

울산 우성용은 프로축구 역대 4번째로 4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변병주 감독의 대구는 같은시간 홈구장 대구스타디움에서 광주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2의 짜릿한 승리를 얻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4승4패승점 12점을 기록하며 리그 7위로 도약했으며, 광주는 2승3무3패 승점 9점으로 9위로내려 앉았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5일 경기 결과 전북 1 (0-0 1-2) 2 수원 ▲득점=조재진(후 24분, 전북), 서동현(후 17분), 조용태(후 47분, 이상 수원) 인천 2 (1-0 1-2) 2 부산 ▲득점=김영빈(전 47분, 후 5분, 인천), 이승현(후 16분, 후 22, 부산) 울산 2 (0-0 2-1) 1 제주 ▲득점=유경렬(후 16분), 이진호(후 18분, 이상 울산), 전재운(후 34분, 제주) 대구 3 (1-0 2-2) 2 광주 ▲득점=에닝요(전 6분), 장남석(후 2분), 이근호(후 40분, 이상 대구), 김명중(후 17분, 후 26분, 광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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