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새만금개발사업의 성공을 담보키 위해선 새만금신항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정부가 새만금신항과 국제공항건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기보다는 다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각에선 새만금사업이 인프라 부족으로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새만금신항과 새만금국제공항은 새만금지구 내 기업유치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필수 시설이다.

실제 해외 투자자 및 관광객들은 신항과 국제공항이 건설돼 있지않을 경우, 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릴 공산이 높다.

이 같은 상황이다 보니 도는 그간 SOC 소관 부처인 국토해양부를 수시로 방문, 국가차원에서 새만금신항과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해 줄 것을 강력 건의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사업관련 절차이행 의지를 보여왔던 새만금신항마저도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신항만 설계재검토 용역비 30억(국비) 반영을 놓고국토해양부가 ‘서둘 필요가 없다’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다 예산또한 별도 예산이 아닌 기존 사업예산을 절감해 편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때문.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새정부 인수위에서조차 ‘민자’로 추진할 계획임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 국제공항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에가까운데도 정부는 이 같은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정부가 새만금국제공항건설에 뜻이 없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도민들은 “새만금이라는 광활한 땅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개발하기 위해선 반드시 신항과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며“신항과 국제공항이 없을 경우 새만금투자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신항과 국제공항은 새만금 투자자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시설인 만큼 반드시 국가가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며“신항은 돈버는 농업의 일환으로추진되는 새만금국가식품클러스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조기 착수가 필요하다”고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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