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7일 군장산업단지 내에서 기공식을 갖고 조선강국 대한민국의 전북 시대를 열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착공되기까지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착공은 김완주도지사와 전북도 투자유치팀, 문동신 군산시장의 투자유치 마인드와 기업유치에 대한 열정이 성패의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해수부, 해수청 등 관련부처의 조선소 예정부지 항만구역 제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군산조선소 건설은 계획에서 착공까지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이뤄졌다.

현대정신이라는 특유의 기업마인드도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무엇보다 전북도와 군산시, 해수부와 항만청, 그리고 현대중공업 등 지자체와 중앙부처, 기업체 등의 완벽한 공조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는평가다.

조선업의 불모지에 조선소 건립을 유치한 데는 김 지사와 투자유치공무원들의100여 차례에 이르는 중앙부처 및 현장행정도 꼽힌다.

현대중공업의 기업유치 상담부터 예정부지문제, 항만구역 제척 등 난제를 풀어내고 조선소 착공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행정절차도 조선소 유치를 도왔다.

조선소 착공을 위해서는 항만구역 제척이라는 가장 큰 장애물을 넘어야 만 했다.

제척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해수부와 항만청의 협조로 조선소 건립의최대 난제였던 도크시설과 의장안벽 시설이 가능해진 것.현재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건설 등 대규모 투자로 협력업체 등 관련 기업들의 입주희망이 폭주하고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기공은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소가 완공되면 사내 직원 8천400여명, 사외 협력사 2천여명 등 1만여명의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도 연간 약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 1년 예산 4천800여억원 보다 200억원이 많은 셈이다.

또 1만여명의 고용은 전라북도 자동차 3사의 고용인원 5천500여명의 2배에달하는 규모로 전라북도 고용인력 상위 12개 대기업 근로자 수를 합한 것과 같다.

 이밖에 전라북도에는 약 55억원의직접적인 세수 증대가 예상되고, 지역 해상물동량도 연간 50만t이 늘어나는 등 군산조선소로 인해 지역경제는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1만여명 임직원들의 소비확대까지 감안한다면, 음식점 등 지역 중소상인들에게도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건조 규모 도크 건설 군산조선소에는 18~25만t급(수에즈막스급) 대형선박 4체를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700m×115m×18m)가들어선다.

현재 국내에 있는 일반도크에서 1~2개정도의 선박건조가 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생산능력이 100%이상증대 된 것이다.

▲조선소 착공 전 이미 21척 수주,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울산 조선소 신화 재현 군산조선소는 기공식도 하기 전 이미 초대형유조선(VLCC) 9척과벌크선 12척 등 총21척 26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선주사가 현대중공업의 건조능력과 기술력을 믿고 조선소 완공 전에흔쾌히 선박을 발주한 것이다.

지난 1970년대 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울산 조선소 착공 전 선박 2척을수주했던 도전정신이 군산에서 재현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투자유치 성공을 계기로 더 많은 대기업투자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입주기업들로부터 전국에서 제일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도정을 집중해 나가겠다”고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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