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 전주에서 아시아인들의 바둑한마당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13일까지 아시아 15개국 70여명이 참여하는 ‘제2회 전북은행장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전주시 덕진동 실내배드민턴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6월열린 제1회 킹스필드배 아시아 아마바둑선구권대회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국제행사로,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전주시, 전라북도, 전북은행,GS칼텍스 등이 후원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국가는 네팔,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홍콩, 한국등으로 북한은 초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확정된 이후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오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치러지는 시범경기로 인정 받고 있다.

남자개인전,여자개인전, 혼성페어전 등 3종목이 치러지며 최고령은 일본의 나카조노 세이조(58세) 아마8단, 최연소는 몽골의 바야르첸겔 카드바타르(12세)등으로 알려졌다.

10일부터 11일까지는 전북이 낳은최고 선수 이창호 선수를 기리기 위한 ‘제10회 이창호배 전국 아마바둑선수권 대회’가 같은 장소인 전주배드민턴장에서 열린다.

이창호사랑회(회장 홍성주전북은행장)와 전주방송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일반부, 여성부, 청소년부, 어린이부 등으로 나눠 실시하며 어린이B부는 도내 어린이들의 바둑실력향상을 위해 전북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로 대상을 제한했다.

10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배드민턴장에서아시안게임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아시아바둑연맹(AGF) 총회가 개최되며, 12일 오전 10시부터 전통문화센터에서 지도다면기와 제13기 GS칼텍스배프로기전이 열린다.

대회장인 전주배드민턴장에서는 한국 바둑 60년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시회도 열린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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