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실시하고 있는 소외계층 무료 수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지체장애인 수술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간질환자 무료 수술을 해왔다는 것. 5년 동안 전북대병원이 무료로 수술해 준 소외계층 환자는 모두 35명이며 142명의 환자들은 정밀 검사 및 약물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와 공공보건의료지원실은 지난달부터 뇌성마비, 소아마비 등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술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수술 대상은 고산에 위치한 국제재활원 및 새힘원과 비인가 사회복지시설 등 장애인 복지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지체 장애인들. 정형외과 의료진이 시설을 방문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선정한 뒤 전북대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집도는 정형외과 김정렬 교수가 하고있으며, 지난 4월 7일국제재활원 원생인 김모씨(여ㆍ27)가 첫 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 총 4명의 환자가 무료 수술을 받았다.

국제재활원 김모군(16)은 다음 주중 입원해 다섯 번째로 수술을 받을예정이다.

전북대병원은 오는 12월까지 총 30여 명의 지체 장애인을 무료 수술해 줄 계획이다.

수술비는 전액 전북대병원 사회복지후원회에서 지원된다.

전북대병원 신경외과와 전라북도,각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하고 있는 ‘간질환자 무료수술’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간질 환자에 대한 집도는 신경외과 최하영교수팀이 맡고 있다.

최 교수팀은 지난 2004년 10명, 2005년 11명, 2006년 8명, 2007년 6명등 4년 간 35명의 간질 환자들을 수술해 줬다.

이 밖에도 128명의 환자들이 정밀 검사를 받았고, 14명이 약물치료를 받기도 했다.

전북대병원과 전라북도는 2008년에도 32명을 정밀 검진하고 12명을 수술 치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간질환자 수술비용은 지자체에서 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전북대병원이 나머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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