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우 산지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반면 사료값은 더 올라 한우농가가이중고를 겪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수입 일정대로라면 미국산 쇠고기 검역 대기물량 5천여t이오는 15일께 검역에 들어가며, 이달 말부터는 미국산 쇠고기가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선 수십만t 정도가 수입될 것으로예측하고 있어 앞으로 한우 가격 하락 등 사육 기반 붕괴의 위기감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산지에서의 한우 가격 동향도 이 같은 변화에 따라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도내 산지의 한우 평균가격은 수소(600kg 기준)가 370만원 안팎으로 지난 4월의 420만원에 비해 50만원 수준, 암소가 490만원 대에서 450만원대로40만원 수준 각각 급락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이 내려진 지난달 18일에 비해서도 20만원 수준 하락했다.

송아지의 경우 수송아지(3개월 기준)는170만원 안팎으로 지난달 205만원 대에 비해 30만원, 암송아지는 193만원에서 163만원으로 30만원 떨어졌다.

이처럼한우 산지가격이 하락하고 송아지 값이 떨어지는 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일정 가시화와 축산농가의 입식의욕 저하, 사육기간장기간 소요되는 점등이 영향을 미쳐 하락폭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료값은 지난 1일 기준으로 한 포대(25kg)당 1천200원에서 2천500원 수준더 올라 한우농가의 부담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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