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가 해외 연수를 실시하면서 일부 경비를 특정 금융기관에서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모 기초자치단체 지방의회 의원들이 최근해외 연수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모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백여만원을 여행 경비조로 협찬받았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돼 내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더욱이 해당 의회는 조류독감(AI)이 발생해 가축들이 살처분 되는 등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유성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있다.

경찰은 이날 의회 예산 관련 공무원 2명을 소환해 해외 연수에 집행된예산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앞두고 특정 금융기관으로부터 경비를 지원받았다는 민원이 접수돼조사하는 과정”이라며  “아직까지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며, 정보를 취합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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