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1시·군 1유통회사 설립 공모안과 관련해 군청에서 임정엽군수와 지역농협 조합장, 영농조합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완주군은 지역농협과 소규모 품목별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이뤄지는 산지유통 시스템으로는 대형∙전문화 되어가는유통환경 적응에 한계가 있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소득안정을 위해서는 생산자 중심의 지원방식에서 소비자지향으로의 유통 혁신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농산물 1/3이상을 취급할 수 있는 유통회사 설립 추진계획안을설명했다.

유통회사는 10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달 말까지 지역농협, 농업인, 기업인, 출향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농산물 원료 확보·판매 등 경영 전반에서 CEO의 전문성, 독립성, 책임성 등을 확보하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농업인 참여확대와 군 단위 규모화로 농산물 시장 교섭력을 확보해 유통 부가가치를 산지에 귀속시킨다는 계획과기존 생산자 조직은 생산에 특화하고 군 유통회사는 시장 확보·판매에 전념하는 것을 기본구상으로 하고 있다.

임정엽 군수는 “농민들이 생산한농산물의 판로와 가격에 대해 별 걱정하지 않는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간담회에 참석한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달 중순까지 읍·면을 순회하는 주민설명회를 갖고 농업인 출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시·군 유통회사 공모에 선정될 경우 경영정상화가이뤄질 수 있도록 3년간 20억을 운영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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