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8일 북한측과 핵 신고 문제에 대한 추가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평양을 다시 방문한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김 한국과장 등 미측 실무대표단이 판문점을 거쳐평양을 방문한다"며 "2일~3일 정도 머물면서 핵 신고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한국과장은 북측과 핵 신고서 최종안을 조율하는 한편 검증 및 모니터링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외교가는 내다보고 있다.

김 한국과장이 지난달 22일~24일 방북해신고서 최종안에 대한 북.미 양측의 의견을 상당히 좁혔다면, 이번에는 협의 내용을 신고서에 담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미묘한 표현 차이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벌일 것이라는설명이다.

더 나아가 북측이 김 한국과장에게 최종 합의된 신고서 문건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북핵 6자회담이 5월 말에는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북측의 신고서 내용이 '완전하고 정확한'지 판단한 뒤 미측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대북지원책을 마련하며, 6자회담 참가국들도 의무사항을 본격적으로이행하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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