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 전 지사가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새만금 사업 및 전북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 전 지사가 임명될 경우 이명박(MB) 정부의 핵심 장관으로 위상을 굳히면서 실질적인 대전북 채널이될 전망이어서 ‘강현욱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조만간 임명할 특임 장관에 강 전지사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 장관은 당초 당-청와대-내각간 정무 기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였지만, MB 정부의 최우선과제가 경제로 확정되면서 ‘경제+정무’를 함께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강 전 지사는 장관에 임명될 경우 새만금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국가의 주요 현안 협의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은 현 정부에서 최대 국책사업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국민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MB 정부가 우선 새만금 성공에주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특임 장관 특성상,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과정에서 여야간 대립이발생하면 이를 조율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전 지사를 특임 장관에 내정한 것은, 그의 역량을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시절부터 강 전 지사를 극찬해 왔다.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새만금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 전 지사에 대한‘예우’를 아끼지 않았고, 지난 7일 전북방문 시에도 깊은 친밀감을 표시한 바 있다.

강 전 지사는 군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전북 지사와농림수산부 장관, 환경부 장관, 군산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지냈다.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새만금 T/F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얻었다.

한편 강 전 지사는 8일 “공식적인 통보가없는 상태여서 특별하게 할 말은 없다”면서 “전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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