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아중저수지 일대에 주민편익시설위주의 대대적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전통문화도시 개념의 한방휴양마을이 조성되고 여가 및 체육, 레저스포츠시설 등이 건립돼 동부권 최대 휴양시설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추경예산을 확보, 오는 2018년까지 총 250억원의사업비를 투입, 아중저수지 일대 중장기 개발계획을 추진한다.

당초 시는 2010년부터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아중저수지가 유원지로 지정된 지난1976년 이후 30년 만인 2005년 7월 유원지가 해제되면서, 최근 난개발이 진행돼 계획을 앞당겼다.

아중저수지는 보전녹지지역과 자연녹지지역으로, 유원지로 지정될 때는 모든개발행위가 제한됐다.

그러나 해제되면 보전녹지지역에는 2층이하 건물을 용적률 80%, 건폐율 20%로 지을 수 있고, 자연녹지지역에는 3층 이하 건물을 용적률 100%, 건폐율 20%로 건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아중저수지인근 동부권 주민들에게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대의 수려한 경관 등을 최대한 활용해 각종편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한옥과 한방을 결합한 한방휴양마을을 건립, 아토피 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방 찜질방, 약초 테마공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산로, 분수, 전망대, 생태습지 및 산책다리, 쌈지공원등을 조성하고 체육시설, 레포츠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야간경관을 위해 조명장치와 가로등도 시설하고 물과어우러진 분위기, 숲을 활용한 산림욕장, 친수공간 등도 마련해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당장 올해부터 예산을 확보해 1.3㎞의 산책로와 750m 길이의 수변데크, 전망대, 쌈지공원, 휴식의자 등을 2010년까지 설치할 방침이다.

이달 중으로 계획서를 만들고 다음달 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한 뒤 9월용역에 들어간다.

안세경 부시장은 “전주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발 호수인 아중저수지일대에 주민편익 시설과 휴식공간을 설치, 인근 주민들은 물론 전주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건강을 제공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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