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익산 제3선거구 도의원 공천 내정자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들이면서 당초 내정자의 반발이 우려되는 등 공천 후유증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익산 제3선거구도의원 선거 통합민주당 후보에 김상철 전 익산시장 비서실장을 확정했다.

민주당 공심위는 당초 이선기 전 도의원을 공천 후보로 내정했지만 조배숙의원(익산을)과 이춘석(익산갑) 당선자 등의이의신청으로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됐다가 결국 김 전 비서실장을 낙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번 결정으로 당초 공천 내정자인 이선기전 도의원의 반발이 예상돼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남겨둔 상태다.

또 민주당 전주 3선거구 도의원 공천 결과를 놓고 장세환당선자 등이 “지역위원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심을 요구한 상태여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지역 재심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미 공천자로 확정된 최형열예비후보의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의 이번 6·4 재보선공천은 “원칙과 기준이 없다”는 등의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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