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도내 191개소를 대상으로 10월까지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조사지점은 공장 및 공업지역이 73개소로 가장 많고 폐기물매립소각 지역 49개소, 교통관련 시설지역 13개소, 원광석·고철야적지역 11개소, 사고발생 민원유발지역 7개소, 금속광산 주변지역 6개소, 공장폐수 유입지역 4개소 등이다.

조사는 정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원을 비롯 해당 시·군 및 토양채취기관 등과 공동으로 실시되며 특히 지하수 오염개연성이 의심되는 지역은 인근 지하수도 채취해 검사가 이뤄진다.

토양시료채취는 개소별 오염개연성이 있는 3개 지점을 선정한 뒤 토양채취장비를 이용, 지점별로 표토는 0~1m, 중간토는 2~3m, 심토는 4~5m 등으로 각각 구분해 진행된다.

조사항목은 pH, 중금속, 유기인, 유기용제 성분 TCE(금속세정 등에 쓰임), PCE(드라이크리닝 용매)와 유류성분인 BTEX(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에 의한 오염 정도)와 TPH(등유, 경유, 제트유, 벙커C유에 의한 오염 정도) 등이다.

도는 조사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역에 대해서는 2차 정밀조사를 실시해 복구계획을 수립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도내 토양오염 추세를 파악하고,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토양오염 예방 및 오염토양을 정화하는 등 토양보전 대책을 수립,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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