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 중인 이강래 의원(남원순창)이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지속적으로 국회의원 및 당선자들을 접촉 중인 이 의원은 “대안있는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의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26~27일 예정된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의원을 만나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한 각오를 들어봤다.

-요즘 많이 바쁘신 것 같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많이 바쁘다.

현역 의원과 18대 국회 당선자들을 만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반응이 좋다.

” -경선 캐치프레이즈로 대안있는 강한 야당을 내세웠는데. “야당은 잘못된 정부 여당을 질책하고 비판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야당이 물렁하게 보이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

그러나 과거와 같이 투쟁이나 반대 일변도의 야당이 아니라, 정책 경쟁에서 여당을 리드할 수 있는 대안을 갖춘 야당이 돼야 한다.

” -원내대표의 역할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는만큼 당의 진로가 원내대표 당선자에 의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당을 구하기 위해 원내대표 출마를 고민해 왔다.

” -당 대표 경선에 정세균 의원이 출마하게 돼, 전북이 겹친다는 우려가 있는데. “의원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면, 이번 선거는 서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 같다.

민주당의 현 상황을 감안해 의원들이 적임자를 선출할 것으로 본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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