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 교수로 활동 중인 신씨는 이날 “우리는 건강, 경제적 부, 사회적 지위를 행복의 조건이라 생각하지만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의식변화가 있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신 교수는 “한국인들의 행복의 조건을 조사한 결과 건강, 돈, 사회적 지위가 1~3위를 차지했다”며 “돈이나 경제적 부보다는 먼저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의식변화가 있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사회적 지위를 갖는다는 것은 돈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냐”라며,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부나 직장 동료나 생각의 교환이 이뤄지는 대화가 오고가야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며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감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행동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착한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20년 가까이 병석에 누워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신 교수 또한 35세에 남편이 뇌졸중으로 입원, 24년 동안 병수발을 해오면서 수많은 고통과 인내의 삶을 살아 왔다.
신 교수는 시인이나 수필가로서 문학적 삶은 물론, 인생의 선배로서, 고통을 감내한 의지의 한 여인으로서 참석한 500여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민희기자 mh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