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쇠고기 수입문제는 위생검역에 관한 문제로 검역전문가간에 이뤄졌고 협상은 농림부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다만 "외교부는 통상문제를 다루는 부처로서 이번 협상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제 저녁 복지부에서 '헤프닝으로 여겨달라'는 팩스를 보내왔다"며 "양 장관간에도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변인은 전날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한·미FTA 청문회에서 농림부 장관과의 협의하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했다"면서도 "오늘까지 열리는 이 청문회에서 농림부 장관과 협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