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버지를 폭행한 인면수심의 아들이 쇠고랑을 차게 됐다.

14일 전주 완산경찰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자신의 아버지를 폭행한 임모씨(48)를 존속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께 전주시 서서학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TV는 네 방에 가서 봐라”고 말하는 아버지(80)에게 욕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아들 임씨는 외출하고 돌아온 아버지가 텔레비전을 보는 데 간섭했다며 마구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황현찬 판사는 “피해자인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데다 죄질이 불량하고 평시에도 아버지와 여러 차례 몸 싸움이 있었다는 진술로 미뤄 재범 가능성이 높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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