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목’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기환 교수(52)팀이 사람의 침샘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혼합종양인 침샘종양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을 고안, 개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14일 홍 교수팀이 개발한 수술법과 관련된 논문 ‘구강을 통한 침샘종양 수술법’이 구강 종양 분야의 권위적인 학술지 ‘구강종양학(Oral Oncology)’ 2008년 5월 호에 게재된 데 이어,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학술지에도 채택돼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교수팀에 따르면 침샘종양에 대한 기존 치료 방법은 경부(목) 절개를 통한 수술로 진행돼 왔다.

이 수술법은 종양을 매우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때때로 신경 손상이라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수술 절개 부위에 흉터가 생긴다는 단점을 초래했다.

홍 교수팀이 고안, 개발한 ‘침샘종양에 대한 구강을 통한 적출법’은 경부 절개술과 달리 구강을 통해 안전하고 완벽하게 종양을 제거함으로써 경부에 수술 반흔이 전혀 없고, 신경 손상의 위험성도 없앴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술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그에 대한 부작용은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홍기환 교수는 “침생 종양을 구강을 통해 적출하는 수술법은 우리 수술팀이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행해 온 수술법”이라며 “세계 유수의 유명 학술지에 연속 게재됨으로써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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