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27명은 15일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협상을 통해 검역주권을 되찾아 국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직접 전달하고 결단을 촉구하고자 오는 18일 이전 공식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협상은 이 대통령과 정부가 총선 표를 의식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허용 의도를 숨겨오다 총선 직후 기다렸다는 듯 협상 개최를 발표하고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졸속으로 타결한 협상"이라며 "광우병 발병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미국 수출작업장의 승인권한, 월령표시 의무규정도 모두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면담 요청에는 강기갑, 강창일, 권영길, 김낙성, 김우남, 김재윤, 김태홍, 노회찬, 문학진, 심상정, 우원식, 유선호, 유승희, 이목희, 이영순, 이인영, 임종인, 정성호, 정청래, 제종길, 천영세, 천정배, 최규성, 최순영, 최재천, 현애자, 홍미영 의원 등이 동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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