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자동차용 내장형 시스템 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에서 추진하는 ‘자동차용 임베디드(Embedded) 시스템 특화연구소’가 지식경제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의 ‘2008 지역 IT 특화연구소’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2012년까지 국비 5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임베디드시스템 특화연구소는 IT-SoC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전북이 임베디드 시스템과 관련된 국가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사업 유치로 주관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은 완주군에 소재한 전주과학연구단지 내에 IT특화 연구소를 개소하며, 국비 50억, 지방비 52억5천만원, 기타 7억5천만원 등 총 1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역 대학과 R&D기관, 중앙 및 지역 정책기관, 기업 등이 함께하는 ‘임베디드 시스템 특화연구소’는 전자부품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전주대학교와 전북대, 원광대, (재)전북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장(JAIIC), 기업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소는 앞으로 임베디드 프로세서 기반과 소프트웨어 등 특화분야 연구수행을 비롯해 임베디드시스템 설계 및 시스템 등의 환경 구축, 기업인력 육성을 위한 OJT교육을 통한 전문 인력육성, IT비즈니스 교류지원, IT정책 제안, 활성화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연구소를 통해 지역 IT산업의 고도화와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줄 과제들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도는 이번 IT특화연구소 선정에 따라 21세기 핵심 부가가치 기술인 자동차 전자정보 기술의 습득이 용이해 질 뿐 아니라 지역 내 자동차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자동차 부품 분야에 IT융·복합 추진이 저조, 고부가가치 창출에 제약이 있어왔으나 이번 IT특화연구소 유치로 자동차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임베디드 시스템(내장형 시스템)은 시스템을 동작시키는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내장, 특수한 기능만을 가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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