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및 새만금지역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 및 새만금지역 산업단지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군산내초산업단지 조성을 망설이고 있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도에 따르면 군산지역 산업단지는 새만금사업 본격화의 영향으로 수도권 기업이전 등이 본격화됨으로 인해 산단 부족상황을 맞고 있지만 추가 산단조성은 요원하기만 하다.

특히 현재 산업단지조성 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인 군산내초산업단지(군산산업단지 인근)의 경우는 연내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새만금산업용지로 인해 추진이 유보(?)된 상태에 놓여있다.

도와 군산시가 새만금산업용지 3천300㎡(1천만 평)에 값싼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내초산단 분양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내초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두 차례 연기했다가 이달 초에서야 허가구역으로 묶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도와 시는 내초산단 추진문제를 결론 내리지 못하고 용역이 마무리되는 6월께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내초산단 조성을 머뭇거리게 했던 직접적 원인인 새만금산업용지 산업단지 조성이 연내착공은 고사하고 내년 착공도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실제 산업용지 산단조성을 위해선 공유수면매립면허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며 각 부처와의 협의도 진행해야 한다.

이 같은 절차이행에는 총1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군산 및 새만금지역에는 당분간 추가 산단이 조성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본 첨단부품소재기업 약30여 개가 국내로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대상지역 중 하나인 군산은 산업단지 부족 난이 심화되고 있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올 하반기에 분양할 임대전용단지(35만5천(10만7천평))에 일본 기업들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대기업 협력 업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어서 여의치 않은 상태다.

일각에선 “지금 당장 내초산단 조성에 착수를 하더라도 행정절차 이행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라며 “이전 기업들이  앞 다퉈 군산지역으로 입주하려고 하는 만큼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군산 및 새만금지역에 분양할 땅은 임대전용단지와 일부 소필지화사업 구역뿐이어서 몇몇 기업만 입주하더라도 분양이 끝난다”라며 “기업입주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산업단지 조성을 서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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