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식중독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 보건당국이 식중독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5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말 현재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모두 82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10건에 비하면 줄어들었지만 평년보다 온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또 올해 기온은 평년(12.4도)보다 0.6도 높은 13도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바이러스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9월까지 한 해 식중독 사고의 56.8%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에 집단급식소 1천251개, 학교급식소 580개, 도시락 36개, 김밥·횟집 등 2천101개, 학교매점 334개 등 모두 4천302개소를 중점관리대상업소로 분류,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달 들어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가정이나 집단 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취급·조리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 납품되는 식재료들이 적절한 온도 관리 없이 외부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식재료 보관과 부패 변질에 주의하고 종사자의 개인 위생 관리 등 식중독 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