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임병찬)는 15일 ‘토공이전 없는 혁신도시 건설 반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기업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건설정책 재검토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당초 계획대로 혁신도시를 건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애향운동본부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지방을 살리는 최소한의 균형발전 정책인 만큼 국정의 뿌리가 흔들려서는 안 될 일이다”며 “정부가 효율성과 경쟁력을 내세워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혁신도시 건설사업 재검토와 수도권규제완화를 추진하는 것은 수도권만 살리고 지방은 죽이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애향운동본부는 “그 동안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수도권에 밀집된 인구와 경제력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모든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환영 속에 제반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라며 “혁신도시 예정지역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이어져온 주택과 전답을 기꺼이 내주면서 전북발전을 염원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애향운동본부는 “토공주공 통합으로 전북으로 이전해야 할 토공이 이전되지 않아서는 절대 안될 일이다”며 “토공은 새만금개발사업과 연계해 전북의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에 마땅히 전북으로 이전돼야 한다.
불가피하게 통합을 한다면 통합조직은 반드시 전북으로 이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살고 있는 전북 도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향운동본부는 “애향운동본부는 지역민의 바람이자 소망인 혁신도시 건설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200만 도민과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며 이를 반대하는 어떠한 정치세력과도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현철기자 two9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