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만 화려한 게 아니다.
명곡부터 종교음악, 창작곡까지 선보이는 곡목들도 다채롭기 그지없다.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를 비롯 김일권 편곡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안도현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등등. 출연진들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대목. 테너 김선식씨를 비롯 조창배·조한경·이우진·윤범식·최재영·이진배씨는 물론 베이스 이용승·김승곤·김동식·김규성·조한경·오요한씨 등 도내에서 내로라하는 남성 솔리스트들은 다 모였다.
그도 모자라 류장영 도립관현악단 단장과 단원인 조용안·김인두·박양기씨도 지난해 세계소리축제 위촉곡인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를 맞든다.
협연도 있다.
손짓사랑의 수화 ‘거위의 꿈’과 기타리스트 김문성씨도 한 코너를 차지해 실력을 선보인다.
반주는 김미진씨와 이윤희씨가 함께 할 예정. 김선식씨(전주대 교수)는 “다양한 장르와 연주 스타일의 변화로 스펙타클한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관객을 오감이 즐거운 무대로 안내하겠다”고 장담했다.
‘T&B남성솔리스트앙상블’은 대학과 음악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전문연주단체. 천상의 하모니로 잘 알려져 있다.
절정의 기량으로 남성특유 앙상블을 선사하는 자리. 사랑과 감동을 함께 누릴 수 있다.
/김영애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