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이현선 소장(여·45)이 다문화 가족의 인권보호와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영예의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

이 소장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김성이)가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08년도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다문화 가족 지원 및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 그는 지난 2003년8월부터 장수군 번암면에서 ‘논실마을학교’를 열어 이주여성과 청소년 그리고 귀농자 등에 대한 지역문화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 2006년부터는 장수군으로부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지정받아 결혼이민여성과 그 가족들의 인권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한 사회적·교육적·문화적 제 권리의 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그는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소키 위해 ‘민들레 문화교육 아카데미’와 ‘찾아가는 민들레교실’을 그리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역사문화기행 프로그램’을, 민들레가족 만남의 날을 통한 이민자가족 상담 및 가족통합교육을, 다문화 가정 자녀의 다국어 문화수업 등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그는 장수와 무주 그리고 진안군 결혼이민자가족의 후원 센터인 ‘장수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해 한국어 교육과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 그리고 가족상담, 자녀교육 상담 등을 통해 소외당하는 이주 여성들의 인권과 권익에 앞장서는 등 수호천사 역을 맡아왔다.

이현선 소장은 “지난 2003년도에 장수 폐교를 매입해 마을학교를 운영하면서부터 이주여성 및 귀농자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한 인연으로 이 일과 인연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결혼이민자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