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은 ‘2008 조울병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이 병원 로비 및 지하 1층 대강당 모악홀에서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병원 1층 로비에서 전북대병원을 찾는 환자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울병 선별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정신과 정상근 교수가 강사로 나서 조울병의 원인과 치료, 관리법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조울병은 정신이 상쾌하고 흥분된 상태와 우울하고 억제된 상태가 교대로 나타나거나 둘 가운데 한쪽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병으로, 분열병과 함께 2대 정신질환의 하나이다.

한 번 우울증이나 조증이 발생했을 때 지속기간이 6~9개월에 이르는 심각한 기분 변화가 바로 조울병이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에 따르면 인구 100명 당 1명~2.5명이 조울병 환자이며 5명~8명이 조울병 관련 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로 조울병은 흔한 질환이라는 것.우울증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법은 달라 우울증 치료제인 항우울제로만 치료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전북대병원 정신과 정상근 교수는 “조울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실직, 대인관계 문제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며 “심한 경우 소화기, 내분비계에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살에도 이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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