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夫婦)의 날을 아세요?” 많은 일반인들에겐 아직도 ‘부부의 날’이 생소하기만 하다.

매년 5월 21일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부부의 날’이다.

이 날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더욱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나가는 데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다.

핵가족 시대에 가정의 핵심인 부부가 화목해야만 청소년·고령화 문제 등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

부부의 날은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지난 1995년부터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어 아래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가정의 달인 21일에 부부의 날 행사를 개최해 온 것이 발단이 됐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매년 5월21일을 부부의 날인 국가 기념일로 제정시켰다.

지난해부터는 이것이 법정기념일로 격상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부의 날이 법정기념일이 된 것은 부부의 날 위원회가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줄 것을 국회에 청원한 것이 지난 2003년 통과돼 지난해부터 실시되면서 가능해졌다.

결혼 5년차인 회사원 이모씨(38)는 “1년에 하루만이라도 부인에게 꽃다발 한아름을 선사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봐야겠다”며 “그동안 소홀했던 부인에게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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