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금형·주조·열처리·도금 등 자동차와 기계,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필수적인 생산기반업종별 100개 유치 목표를 내걸고 관련 담당 부서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는 자동차와 농기계, 건설, 조선 등 산업의 최종 수요자 집적화가 예정돼 있어 수요여건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의 집적화가 짧은 기간에 이뤄지다 보니 부품의 공급처인 1, 2차 부품업체와 생산기반기술업체가 부족한, 취약한 산업구조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오는 2015년까지 생산기반업종별 100개를 유치키로 했다.

또 올해는 수도권 등 핵심 타깃 기업 20개사 유치와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도금산업은 환경 및 시설투자와 관련한 현안문제의 효율적인 해결이 요구돼 별도의 집적화 단지 조성이 필요한 만큼 군장국가산단 내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3만3천57㎡를 지정한 상태다.

이와 함께 유치기업이나 창업보육업체의 육성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공급 체계의 구축과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핵심기술개발 및 보유도 지원키로 했다.

 김완주 도지사 역시 이날 정책현안조정회의 자리에서 생산기반시설 관련 업종 유치 등을 위해 담당 부서 신설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생산기반기술산업 육성전략에 따른 문제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우선 유치업체의 정착을 위해 물량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또 도금업체 유치를 위해 우선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공동폐수처리시설 건설이 뒤따라야 한다.

생산기반산업은 이른바 3D업종으로 분류돼 우수인력의 취업기피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추진하는 부품소재공급기지조성사업을 위해서는 산업기반기술에 대한 육성이 필요하다”며 “도 출연연구기관과 협의를 통해 처리 가능 물량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전기업의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업체의 시설투자 유도 등을 통해 생산기반기술산업 관련 업체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