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북도 교육청의 일반직 정기인사는 사상 유례없는 승진 풍년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3, 4급 고위 공직자가 4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과장급 이상 보직 공직자가 4급 14명, 3급 3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4분의 1에 가까운 고위직이 자리를 떠나는 셈이다.

2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48년생 과장급 이상 공직자는 전북교육문화회관 박별재 관장을 비롯, 마한교육문화회관 신형억 관장, 전주교육청 장성기 관리국장, 군산교육문화회관 김형권 관장 등 4명이다.

평소 많아야 1~2명에 불과하던 공로연수 숫자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 공로연수 규모는 사상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내년 1월 1일자 공로연수자 2명을 포함하면 무려 6명에 달한다.

공로연수자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승진인사 요인이 크다는 의미여서 대규모 직급 및 직위 승진인사가 연쇄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부이사관, 서기관, 사무관 등 5급 이상 뿐만 아니라 하위직까지 승진 인사 폭은 줄줄이 크게 이뤄진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승진인사 배급이 나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처럼 한꺼번에 4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경우는 개청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승진인사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7월 1일자로 단행하던 일반직 하반기 정기인사가 이번에는 다소 순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 해 처음 민선으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가 7월 23일로 예정돼 있어 선거를 앞두고 정기인사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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