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유림 산림면적은 줄고, 산주의 숫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국내 사유림 면적은 439만1000㏊이고, 필지수로는 392만2000필지, 산주 수는 201만3000명, 산주 1인당 소유 산림면적은 2.2㏊, 1필지당 면적은 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미만의 산림을 소유하고 있는 산주가 84%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산림 면적은 전체 사유림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유림 산림면적의 최근 3년간 소유현황 변화추이를 보면 연평균 남산면적(339㏊)의 26배가 넘는 9000㏊여의 산림이 없어졌다.

국유림의 경우 국가의 사유림매수 등으로 매년 1만3500㏊가 늘어난 반면 사유림은 국유림의 편입과 타용도 전용 등으로 2만2500㏊가 줄어든 것.소유형태별로 보면 사유림의 76%를 개인(334만4000㏊)이 소유하고 있으며, 종중(55만5000㏊), 법인(32만3000㏊), 종교단체(9만6000㏊), 기타단체(6만6000㏊), 외국인(7000㏊) 순이다.

이 중 외국인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남산면적(339㏊)의 4배가 넘는 산림 1388㏊를 취득했으며, 이에 비례해 산주도 13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산림 소유 규모는 종교단체가 19.2㏊로 가장 많고, 법인(12.4㏊), 기타단체(산림계, 마을회 등 7.3㏊), 종중(5.7㏊)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전체 산림면적의 21%가 경북(137만1000㏊)에 소재하고, 뒤이어 강원(136만6000㏊), 전남(70만9000㏊), 경남(70만9000㏊), 경기(55만5000㏊) 순을 보인 가운데 사유림의 경우 경북이 99만9000㏊로 가장 많은 소유를 나타냈다.

이어 전남(59만1000㏊), 경남(58만5000㏊), 강원(49만2000㏊) 순으로 사유림 면적이 파악됐다.

반면 지역별 산주수는 전남(39만명)이 제일 많았으며, 경북(33만9000명), 경남(31만명), 충남(25만5000명) 순을 보였다.

이 중 전남의 경우 산주 1인당 산림면적은 1.5㏊로 전체 평균(2.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유 규모가 특히 영세했으며, 경북은 산주 1인당 산림 2.9㏊를 소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유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윤영균 산림자원국장은 "산림은 임산물을 생산하는 경제적 기능과 수원함양, 대기정화, 토사유출, 산림휴양 등 다양한 공익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토의정서에서 인정한 탄소배출 흡수원으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시될 것이기 때문에 나무를 심고 잘 가꾸는 일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해졌다"며 "이러한 산림을 잘 가꾸기 위해 산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산주들이 숲을 가꾸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산주 201만3000명 중 절반가량인 49%가 부재산주이며 부재산주 비율은 인천(68%), 제주(64%), 강원(60%), 부산(57%), 대전(55%), 울산(54%), 충남(52%), 충북(51%) 순이다.

또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50%), 광주(40%), 전북(38%), 대구(27%)가 뒤를 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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