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참가자들 실력에 수상기대를 포기했는데,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으니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제5회 근로자 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은 주동진씨(27·티·엔·에스 직원)는 신문 광고를 본 직장 동료의 권유로 망설임 끝에 참가를 결심했으나, 수상까지 하게 됐으니 기쁨이 두 배 이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씨는 이어 “직장 동료가 ‘다시는 나가지 말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 밤을 꼬박 새워가며 연습했다”며 “상사 몰래 나왔는데 상을 받았으니 용서해주지 않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트로트 가수가 꿈이라고 밝힌 주씨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짜 안방극장을 누비며 활동하고 싶다”면서 “이제 시작이니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씨는 또 “이런 가요제가 있기에 자신처럼 꿈을 가진 사람들이 희망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근로자들의 희망으로 자라줬으면 한다”고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권재오기자 kjoh78@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