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이 올 시즌 한국선수 가운데 첫 우승을 따낼 가능성을 높였다.

장정(28, 기업은행)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CC(파72, 6223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닝클래식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전날 3타를 줄여 공동6위로 뛰어오른 장정은 이날도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 에리카 블래스버그(24,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1번 홀을 보기로 시작한 장정은 곧바로 2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4번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일 연속 언더파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장정은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라운드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장정은 이후 5홀 연속으로 파로 막아낸 뒤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모습을 잠시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장정은 3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무리하며 대회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가 끝난 현재 6명의 한국 선수들이 '톱 10'에 올라 올해도 코닝클래식과 태극낭자의 각별한 인연은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인 김송희(20, 휠라코리아)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5위로 올라섰다.

'슈퍼땅콩' 김미현(31, KTF)과 임성아(24, 농협 한삼인), 이서재(20), 유선영(22)은 나란히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미현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쳐내며 강한 상승세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김영(28)이 컷오프 탈락한 가운데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기록한 2006년 챔피언 한희원(30, 휠라코리아)은 2005년 우승자 강지민(28) 등과 함께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선두와 4타 차 공동11위에 올라 4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 10' 진입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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