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가수 꿈 이뤘으니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이제 걱정이 죄다 사라졌으니 열심히 노래해야지요.” 제5회 근로자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원기후씨(42·익산). 고교 시절 전북 애향상을 탈 정도로 실력 있는 야구부원이었으나 노래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어 야구를 그만 두고 가수의 꿈을 키워온 끝에 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가수인증서’. 본격적으로 가수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욕심을 냈다는 얘기다.

원씨는 이어 “나훈아씨와 비슷한 외모를 활용해 이미테이션 가수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더불어 계속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자신을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씨는 또 “가요제에 많이 참가하다 보니 남들이 알지 못하는 노하우를 터득하기도 한다”며 “특히 심사위원들의 성향이나 취향을 고려하는 것은 그 중 특급 노하우”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박효익 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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